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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재계 28위인 거평그룹의 3개 계열사가 오늘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거평그룹은 오늘 뒤늦게 그 동안 인수했던 계열사들을 내다 파는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30대 그룹에 진입한지 1년만에 몰락입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상현 기자 :

오늘 최종 부도가 난 거평그룹의 계열사들은 주식회사 거평과 거평종합건설 그리고 거평 패션 등 주력회사 3개입니다. 거평그룹이 오늘 막지 못한 어음규모는 모두 13억 여원입니다. 거평그룹의 부채 규모는 은행권이 9천 3백억원. 제 2 금융권 6천 9백억원 등 모두 1조 6천억원입니다. 거평은 지난 93년 계열사 6개에 자본금 175억원이었으나 대한중석과 새한종금 등을 무차별 인수하면서 지난해에는 계열사 19개로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 했지만 결국 무리한 기업 인수에 따른 자금난이 화를 자초했습니다. 주력으로 내세운 새한종금 등 6개 금융계열사들의 자금난과 대한중석의 매각차질에 따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거평 그룹은 뒤늦게 오늘 5개 기업만 남기고 매각과 법정관리 등으로 14개 계열사를 정리한다고 밝혔습니다.


⊙ 나선주 부회장 (거평그룹) :

도마뱀이 살아남기 위해서 꼬리를 자르고 또 썩어가는 어떤 팔다리를 자르는 심정으로.


⊙ 박상현 기자 :

거평그룹의 이번 사태는 남의 회사를 인수하는데 내실을 다지지 않는 기업 인들에게 교훈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